전체 글223 124-신석복마르코묘(마산교구)-2 신앙의 후배들과 함께 누워 2018년 1월 15일 마산교구 신석복마르코묘를 다녀왔어요... 순교 복자 신석복 마르코는 1828년 밀양의 명례에서 태어나 누룩과 소금행상을 하며 살았습니다. 낙동강을 건너는 명례 나루터에는 일찍부터 박해를 피해온 신자들이 정착했고, 그들로부터 신앙을 전해 받은 듯합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장사하러 갔다 오던 중 대구에서 내려온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밀양으로 압송되었습니다. 이를 안 형제들이 돈을 마련해 빼내려 했지만 오히려 “한 푼도 주지 말라.”며 대구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배교를 강요당하며 혹형을 받으면서도 “저를 놓아주신다 하여도 다시 천주교를 봉행할 것입니다”라고 당당히 대답했습니다. 결국 1866년 3월 31일 교수형을 받고 순교했습니다. 2021. 3. 29. 123-명례성지(마산교구)-1 마산교구 첫 본당이자 순교복자 신석복 마르코의 고향 2018년 1월 15일 마산교구 명례성지를 다녀왔어요... 낙동강을 바라보며 언덕위에 있는 명례성지를 찾아서 올라가니 신부님께서 맞아주셨다 미사를 봉헌하고서 성지설명도 해주시고 사진도 손수찍어주신다고... 감사했다 한참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정담을 나누었다 이제민신부님께서는 성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느낄수가있었다 새로 성당을 짓고 있으시다며 완성되면 꼭 다시한번더 방문해달라하셨다 재방문을 약속하고... 다시가고싶은 정겨운성지였다... 성당이 완성되기를 기도하며... 마산교구의 영적 고향이며 신앙의 원천인 명례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밀양과 김해를 잇는 나루가 있던 곳입니다. 명례는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된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가 출.. 2021. 3. 29. 119-치명자산(전주교구)-7 동정부부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순교자의 안식처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다섯번째 치명자산성지를... 치명자산은 호남의 사도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아들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동정부부 등 일가 7명의 신유박해 순교자가 묻혀 있는 곳입니다. 원래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리던 이곳에 1914년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또는 루갈다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들 순교자 중에서 유항검, 유문석, 유중성, 유중철, 이순이는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습니다. 치명자산은 순교자들을 흠모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 기도 공원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몽마르뜨(순교자산)입니다. 한편 이곳 합장묘에 묻힌 유항검 일가 순교자 중에서 유항검 아우구.. 2021. 3. 28. 122-초남이(전주교구)-10 호남의 사도와 동정부부 생가터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여덟번째 초남이성지를... 초남이 성지는 ‘호남의 사도’로 불리는 순교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부인 신희, 동정부부로 유명한 유항검의 맏아들 유중철 요한과 며느리 이순이 루갈다, 둘째 아들 유문석 요한, 유항검의 동생 유관검과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 마태오 등 유항검 일가가 살았던 생가터입니다. 1801년 신유박해로 유항검 일가가 모두 순교하자 유항검의 생가는 ‘파가저택’(破家瀦宅)형을 받아 저수지로 변하면서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들 순교자 중에서 유항검과 그의 아들 유중철과 유문석, 며느리 이순이, 조카 유중성은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습니다. 2021. 3. 28. 121-전동성당(전주교구)-9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에 우뚝 선 아름다운 성당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일곱번째 전동성당성지를... 전동 성당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유교식 조상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참수형을 받은 한국교회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순교한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동 성당 터는 ‘한국 천주교 순교 1번지’라고 불립니다. 또한 ‘호남의 사도’로 불린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김유산 토마스, 유항검의 동생 유관검과 이우집, 윤지충의 아우 윤지헌이 순교한 곳이기도 합니다 2021. 3. 28. 120-풍납문(전주교구)-8 목은 비록 성문에 달렸으나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여섯번째 풍납문성지를... 풍남문은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그리고 호남의 사도 유항검과 초대 전주 지방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순교한 곳입니다. 호남의 사도 유항검과 그의 동료들이 복음 전파에 온 힘을 쏟고 있던 1790년경 조선의 천주교인들에게는 처음으로 큰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천주교의 전례와 유교 의식간의 충돌이라 할 수 있는 제사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1790년 두 번째로 북경에 파견된 윤유일은 조상 제사 금지라는 회신을 갖고 왔고, 이로부터 소위 ‘진산 사건’으로 알려진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윤지충과 권상연, 유항검은 모두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2021. 3. 28. 118-초록바위(전주교구)-6 성 남종삼의 아들과 홍봉주의 아들이 수장되어 순교한 곳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네번째 초록바위성지를... 초록바위는 병인박해 때 서소문 밖에서 순교한 성 남종삼의 아들 남명희와 순교자 홍봉주의 아들이 수장된 순교터로 곤지산 끝자락 전주천으로 이어지는 절벽 부분인데, 현재는 도로를 확장하면서 축대를 쌓아놓아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남종삼과 홍봉주는 온 가족을 처형하거나 노비로 삼고 가산을 몰수하는 혹형을 받았는데, 이 두 아들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당시의 관례대로 전주 감옥에 수감했다가 나이를 채워 1867년 가을 전주천에 밀어 넣어 죽였습니다. 전주교구에서는 두 소년 순교자의 순교 정신을 현양하고자 2006년 5월 싸전다리 부근 전주천변 도로 옆에 순교 기념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했습니다. 2021. 3. 28. 117-전주숲정이(전구교구)-5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킨 영광의 땅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세번째 전주숲정이성지를... 마침도착하니 운이 좋게도 성지해설가분을 만나서 설명을 잘들었어요 그리고 전주교구성지를 소개해주시고 가는길도 알려주시고 성지순례잘하시길 기도도 해준신다고...감사했습니다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숲머리’로도 불린 전주 숲정이는 조선 시대 군사들이 무술을 연마하던 곳으로 박해가 시작되면서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802년 1월 31일 호남의 사도 유항검의 처 신희, 제수 이육희, 자부 이순이, 조카 유중성 등 유항검의 가족이 처음 참수되면서부터 순교자의 피가 마르지 않아 1839년 기해박해, 1866년 병인박해 때 많은 신앙인들이 순교하였다. 그중 신유박해 순교자 이순이와 유중성, 기해박해 .. 2021. 3. 28. 116-서천교(전주교구)-4 18세의 나이에 부친 조화서 성인과 함께 한 순교의 길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두번째 서천교성지를... 서천교는 조화서 베드로 성인의 아들인 조윤호 요셉 성인이 18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한 곳입니다. 태중 교우로 태어나 돈독한 신앙생활을 하던 중 병인박해 때 전주 인근의 교우촌인 성지동에서 체포되어 전주 감영에서 부친과 함께 혹독한 형벌을 받으면서도 서로 위로하며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같은 날 부자(父子)를 처형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아버지에 뒤이어 1866년 12월 23일 서천교 밑에서 처형되었습니다. 처형 방법은 서천교 밑에서 빌어먹던 거지들에게 성인의 목을 감은 끈을 서로 조르게 하는 참혹한 것이었습니다. 전주교구는 2006년 5월 성인의 순교터에 순교 기념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했습니다. 2021. 3. 28. 115-대승리(전주교구)-3 전동성당발상지 2017년 11월18일부터 2박3일간 전주교구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첫번째 대승리성지를... 대승리(현 신원리)는 전주 지역 선교의 요람인 전동 성당이 세워지기 전 복음의 씨앗이 움튼 곳입니다. 전동 성당을 건립하기 전 파리 외방전교회의 보두네 신부는 1889년 봄부터 1891년 6월 23일까지 2년여 간 이곳에서 사목활동을 했습니다. 전동 성당은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1990년 6월 현 부지를 매입해 다음해 12월 8일 ‘전주 전동 천주교회 발상지’라 새긴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비문에는 이곳 대승리의 역사와 부지를 매입하게 된 경위가 간단하게 적혀 있습니다. 2021. 3. 28. 114-백곡공소(청주교구)-3 아담한 성당 마당에 모셔진 두 순교자의 묘 2017년 10월22일 백곡공소성지를 다녀왔어요... 예로부터 깊숙한 산골로 박해 시대 교통의 요지로서 수많은 교우촌이 형성되었습니다. 박해 시대를 거쳐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 여러 번의 이전을 거쳐 현 위치에 자리한 후 1961년 공소 경당을 세웠습니다. 이곳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남원 윤씨와 밀양 박씨의 묘가 있는데 이들은 시누이와 올케 사이입니다. 홍주에서 살다 박해를 피해 배티로 이주해 온 윤행윤의 손자며느리인 박 바르바라와 손녀 윤 바르바라는 함께 체포되어 신앙을 굳게 증거한 뒤 매를 맞아 순교했습니다 2021. 3. 28. 113-수리치골성모성지(대전교구)-22 골짜기마다 신앙의 숨결이 배어 있는 2017년 9월1일 수리치골성모성지를 다녀왔어요... 수리치골은 박해 시대 교우촌의 하나로, 당시 공주 지방에는 국사봉(國師峰)을 중심으로 둠벙이, 용수골, 덤티, 진밭, 먹방이 등 여러 군데에 교우들이 은거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수리치골이 가장 깊숙하고 넓어 많은 교우들이 모여 살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리치골이 특히 의의를 갖는 것은 1846년 11월 2일 페레올 고 주교에 의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성모 성심회라는 신심 단체가 구성되어 공주 지방의 신앙 형성에 공헌을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2021. 3. 27. 112-여산숲정이(전주교구)-2 숲은 비록 들판으로 바뀌어도 2017년 9월1일 여산숲정이성지를 다녀왔어요... 여산 숲정이는 호남의 관문으로 일찍이 천주교가 전래되어 수많은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고 순교자들을 배출한 대표적인 순교 성지입니다. 이곳은 병인박해 중 금산, 진산, 고산에서 잡혀 온 신자들이 순교한 곳으로 순교자들의 무덤은 천호 성지에 모셔져 있습니다. 기록된 순교자만 25명에 이르는 여산 곳곳에서는 참수, 교수는 물론 백지사형(白紙死刑)으로도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곳에서 순교한 교우 중 17명이 고산 ‘넓은 바위’ 교우촌 사람들로, 김성첨 일가 여섯 명이 대표적입니다. 2021. 3. 27. 111-여산동헌(백지사터)(전주교구)-1 창호지에 달라붙은 숨결 2017년9월1일 여산동헌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여산 성지는 1868년 무진박해 당시 고산, 금산, 진산 등의 심산유곡에 숨어 살다 이곳 여산 관아로 잡혀 온 천주교 신자들이 모진 형벌과 굶주림의 고통을 당한 순교지입니다 “치명일기” 등에 기록된 순교자만도 25명에 이르는 여산은 특히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가혹한 처형 방법으로 유명합니다. 여산 동헌에 잡혀 온 신자들은 참수, 교수는 물론 백지사형(白紙死刑)으로도 죽임을 당했습니다. 백지사형이란 교우들의 손을 뒤로 결박하고 상투를 풀어서 결박된 손에 묶어 얼굴을 하늘로 향하게 한 다음 얼굴에 물을 뿜고 그 위에 백지를 여러 겹 붙여 질식사시키는 처형 방법이었다고... 2021. 3. 27. 110-곡성성당(광주대교구)-7 정해박해의 진원지이자 교우들을 가둔 옥터 위에 성당이... 2017년 8월29일 3박4일 일정으로 광주대교구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일곱번째 곡성성당으로... 곡성은 1827년 정해박해의 진원지이자 교우들이 붙잡혀 와 갇힌 옥터가 있는 곳입니다 당시 옹기굴의 직공들은 대부분 천주교 신자였는데.... 정해박해는 여느 박해와 달리 그 기간은 짧았지만 탄압의 정도는 매우 심했다. 두 달간 맹렬하게 계속된 박해는 조정의 태도가 완화됨에 따라 누그러졌지만 얼마나 혹독하고 광범위했던지 전라도 지역에서는 교우들이 집단생활을 전폐하고 심산유곡으로 피신해 생명을 유지하기에 급급했다고한다 1827년 정해박해 때 전주 옥에서 순교한 이경언 바오로와 1839년 기해박해 때까지 12년 동안 전주 옥에 수감되었다가 순교한 김대권 베드로 등은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 2021. 3. 24. 108-산정동성당(광주대교구)-5 광주대교구의 첫 본당이자 한국 레지오 마리애의 발상지 2017년 8월29일 3박4일 일정으로 광주대교구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다섯번째 산정동성당으로... 2021. 3. 23. 109-다산초당(광주대교구)-6 유배지에서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의 한숨이 들리네 2017년 8월29일 3박4일 일정으로 광주대교구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여섯번째 다산초당으로... 당대 최고의 실학자였던 다산 정약용 경기도 양근 마재에서 태어나 실학을 집대성한 인물로 1770년대 후반 서학 서적을 접하면서 천주교와 관계를 맺었고, 그 진리에 매료되어 1784년 수표교에 있는 이벽의 집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을사추조적발사건과 진산사건 등으로 박해가 거세지자 수차례 배교의 뜻을 밝혔으나 1801년 신유박해 때 체포되어 결국 유배의 길을 떠났습니다. 강진에서 18년간의 유배 생활을 하면서 그는 자신의 호를 여유당(與猶堂)이라고 칭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자신의 형 약종과 매부 이승훈이 순교의 길을 택한 데 비해 자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뜻으로 그 부끄러움을 표현한 것으로 사.. 2021. 3. 23. 107-함평성당(광주대교구)-4 전쟁으로 파괴된 후 1952년 완공된 현대 성당 건축의 시초 2017년 8월29일 3박4일 일정으로 광주대교구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네번째 함평성당으로... 초대 주임 김창현 신부는 1949년 여름 성당 신축공사를 시작해 1950년 5월 상량식을 거행한 뒤 8월 15일에 봉헌식을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전쟁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10월에 후퇴하던 공산군이 불을 지르면서 파괴되어 이후 1951년 12월에 함평을 방문한 교황 사절단이 개축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여 1952년 4월에 개축 공사가 시작되었고, 10월 13일에 헨리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식이 거행되었고 1952년에 건립된 옛 성당은 근대에서 현대로 옮겨가는 성당 건축 흐름의 변곡점에 건립된 건축물로 현대 성당 건축의 시초로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2004년 12월 31일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 2021. 3. 23. 이전 1 2 3 4 5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