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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이야기/제주교구-7성지

131-김기량순교비(제주교구)-5 제주의 사도로 복음을 전한 제주 출신 첫 순교자

by 미카엘,미카엘라 2021. 3. 30.

2018년 11월26일부터 12월4일까지 8박9일간 제주성지순례길을 나섰어요

다섯번째 김기량순교비 성지로...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배를 타고 장사를 하던 그는 1857년 2월 18일 모슬포로 항해하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던 중 3월 26일 중국 광동 해안에서 영국 배에 의해 구조되어 홍콩에 있는 파리 외방전교회 극동대표부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휴양 중이던 조선인 신학생 이 바울리노를 만났습니다. 이 바울리노에게 교리를 배운 그는 성령강림 대축일인 5월 31일 루세이유 신부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1866년 병인박해로 “나는 순교를 각오하였으니, 그대들도 마음을 변치 말고 나를 따라오시오.”라고 권면했습니다. 결국 관장은 다섯 명 모두 옥으로 옮겨 교수형에 처하라고 명령했고, 특히 김기량의 가슴 위에 대못을 박아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때가 1867년 1월로 당시 김기량의 나이는 51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