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26일부터 12월4일까지 8박9일간 제주성지순례길을 나섰어요
어느덧 마지막순례지를 향하고있습니다
차를 배에싣고서 바닷길을 달려 추자도로... 일곱번째 황경한 묘 성지로...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진 하추자도에는 황사영의 아들 황경한(黃景漢)의 묘소가 있습니다. 백서 사건으로 유명한 황사영은 1790년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딸인 정난주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여 1800년에 아들 경한을 낳았습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백서 사건으로 황사영이 체포되어 순교한 후 부인은 제주도에 관비로, 외아들 경한은 추자도에 노비로 유배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젖먹이 아들마저 평생을 죄인의 자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어머니 정난주는 유배 길에 호송선의 뱃사공과 나졸을 매수하여 경한을 하추자도 예초리의 갯바위에 내려놓았습니다. 하추자도에 남겨진 경한은 오씨(吳氏) 성을 가진 한 어부의 손에 의해 거두어져 그의 아들로 키워졌습니다. 장성한 경한은 혼인하여 두 아들을 낳았고, 그 후손이 지금도 추자도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낯설고 외로운 유배지에서 생을 다한 황경한은 사망한 후 신양리 남쪽 산의 중간 산등성이에 묻혔습니다. 황경한이 살던 오씨 집은 1965년 불타 없어졌고, 그때 그 집안에서 간직해온 경한의 젖먹이 때 옷이나 가첩 등도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제주교구는 1999년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하추자도에 있는 황경한의 묘소 주변 부지를 매입하여 소공원을 조성하는 성역화를 추진했고, 상추자도에 있는 추자 공소 신자들이 묘소를 돌보고 있습니다.
추자성당
외출중이라 전화드리니 바로 달려와주셨다 성지설명을 해주시며 눈물의십자가는 지난태풍으로 소실되어 아직까지...
일이있어 배타러가다 전화받고 오셨다며 멀리서 추자도까지 방문해주셨는데 식사라도 해야는데 죄송하다며... 서둘러 가셨다 아쉬웠지만 선교사님의 배려로 뵐수있어서 감사했다 우리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배를타고가는중이면 못만났을것을...얼마나 감사한지 ㅎㅎㅎ
베드로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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